멈추고 생각 Pause and think

"나무를 자를 여섯 시간을 준다면, ..."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Tap to restart 2022. 6.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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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서 주어진 도구는 도끼다.
1. 바로 도끼로 나무를 잘라본다.
2. 도끼로 나무를 어떻게 자르는지 유튜브를 검색한다.
3. 나무 잘 자르는 친구한테 물어본다.
등 방법이 있을 거 같다.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에게 나무를 자를 여섯 시간을 준다면, 나는 먼저 네 시간을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 데에 쓰겠다."
"Give me six hours to chop down a tree and I will spend the first four sharpening the axe."
출처: 위키인용집 링컨

링컨이 진짜로 말했는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아도 잘 나오지는 않는다. 링컨이 말했다고 믿자.
링컨은 나무 좀 잘라본 거 같다. 일단 친구를 찾거나 하지는 않았다. 일단 자르는 방법은 아는 거 같다.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썼다.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 데 여섯 시간 중 네 시간을 쓴다?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단 글자 그대로 살펴보면 전체 주어진 6시간 중 도끼날만 4시간 동안 간 거다. 전체 시간의 2/3 약 67%를 준비하는데 쓰고 있는 거다. 일단 전제를 달아보자. 나무 좀 잘라본 링컨이 봤을 때 나무를 빨리 자르기 위해서는 도끼가 날카로운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 옛날 기술로는 도끼날을 날카롭게 하는데에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자그마치 4시간 정도는 들여야 했던 걸로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렇게 갈고 나면 어렵지 않게 6시간 내 해결할 수 있었나보다.

 

당신에게 어떤 과제가 주어진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 10시간이 주어져 있다.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써야 할까? 각자 스타일에 따라 다를 거 같다.
1. 바로 달려든다.
2. 일단 잘 아는 방식으로 해본다. 잘 안 되면 다른 방식도 찾아본다.
3.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 한번 찾아본다.
4.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는지 조사한다.
5. 여러 방법을 조사하고 그 중 몇 가지 경우를 추려서 구현 및 테스트를 하고 최종 결정한다.

 

예전의 난 바로 달려들었다

예전에 난 1번에 가까웠다. 바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더 오래 걸렸다. 직접 기능을 한참 구현했는데 너무 구렸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미 다 있는 거 아닌가. 그 뒤에는 일단 대충 조사하고 2번처럼 일단 알고 있는 방식으로 해봤다. 그랬더니 나중에 더 효율적인 방법을 알았을 때 허무해진 적이 있었다. 그 뒤에는 좀 더 조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결국 5번의 방법으로 주로 처리하게 되었다. 이 5번의 방법이 어떻게 보면 도끼 날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 과제는 진척이 없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엉뚱한 짓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조사 및 테스트, 간단한 예제 구현까지 모두 끝내고 나면 미뤄 놓은 과제를 효과적으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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