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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해적왕 선발대회

Tap to restart 2022. 4.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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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시작한 스타트업 개발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이라면, 개발자가 많지 않다. 당연히 신입 위주고 시니어는 많지 않다. 그러다보면 쉽게 성장 한계에 맞딱뜨린다.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신입 위주에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들이 모였을 때 서로 아는 수준이 비슷하다. 더 좋은 기술, 더 좋은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훔쳐오기!

스타 개발자, 유명한 CTO가 있다면 굳이 훔쳐올 필요가 없다. 내부 안에도 성장을 이끌어 줄 리더가 있으니.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훔쳐오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어떻게 해야 개발팀 전체가 모두 잘 훔쳐올 수 있도록 자극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게이미케이션. 훔쳐오는 것을 장려하기

게임과 비슷해야 한다. 적절한 자극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 팀을 위한 행위로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항해시대. 해적왕.

오래된 고전 게임. 해적이 기본 바탕인 게임이다. 전세계를 항해하면서 보물을 얻는다. 전세계 스타트업을 다니면서(기술 블로그 방문, 트위터 방문 등) 기술을 훔치는 거다.
 

현재 우리 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은 기술을 훔쳐오기

우리 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 같으면 무조건 훔쳐온다. 훔쳐오는 방식은 #보물 등의 슬랙 채널을 만들어서 올리도록 할 수 있을 거 같다. 훔쳐온 보물들에 반응을 보인다.
 

훔쳐온 기술을 적용하기

훔쳐온 기술 중 적용하기 쉬운 것부터 적용해본다. 적용한 기술의 성과를 측정한다.
 

적절한 보상

한달마다 훔쳐온 보물에 대한 반응을 바탕으로 보상을 진행한다. 훔쳐온 기술 중 적용까지 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장 많이 또는 최고의 보물을 훔쳐온 사람과 훔친 기술을 가장 훌륭하게 적용한 사람들을 뽑아서 약소하지만 즐거울 수 있는 상품을 준다. 고민하기 싫다면 그냥 소소하게 5만원 상품권을 줘도 좋을 거 같다.
 

기술 훔치기 예

우연히 인프랩 채용 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봤다고 하자. 현재 우리 회사 개발팀에서 아래와 같은 걸 하고 있지 않다면? 훔치자!
 
출처: 인프랩 [소개] 백엔드 개발자 (NodeJS)

 
언제든 우리는 훔칠 수 있다! 훔칠 마음만 있다면.
그리고 그걸 적용해볼 수 있다. 훔치기를 장려하는 문화가 있다면!
 
그리고 언젠가는 더이상 훔칠 게 없는 해적 중의 해적, 스타트업 중의 스타트업, 최고의 개발팀이 될 수도 있다.
 
모두 바다로 나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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