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와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이런 거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ㅎ 진짜 재미로. 하기는 어렵겠지만.
사람마다 유머 코드가 다르다.
같은 농담을 해도 누구는 웃고 누구는 웃지 않는다. 웃지 않는데서 끝나지 않고 가끔은 한 여름인데도 싸늘해지기도 한다. 웃으라고 한 말이지만 슬퍼하거나, 웃으라고 한 말이지만 화를 내기도 한다. 그 원인은 아마도 유머 코드 때문이리라.
서로의 유머코드를 알 수 있다면?
각자 어떤 유머를 좋아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소개팅 자리 같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좀 더 덜 어색할 거 같기도 하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농담은 절대 안 할 수 있을 거 같다.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번 안
여러 농담을 보여준다. 웃긴지 안 웃긴지 고르게 한다.
2번 안
동료가 제안해준 아이디어. 상황을 주고, 적절한 농담을 선택지로 준다. 선택에 따라서 평가한다.
예상되는 어려움
일단 유머코드 분류부터 필요할 거 같다. 이 세상에 어떤 유머코드가 있는지. 대표적 유머코드부터 쭉 정리가 필요할 거 같다. 이게 가장 어려울 거 같다.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아재개그, 자학(?)개그, 정치 풍자, 언어 유희 등 대충 생각나는 건 이 정도.
그 다음에는 유머 준비. 이것도 만만치 않을 거 같다. 유머가 소수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재미가 아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고려할 게 많다. 구현보다는 컨텐츠 준비가 어려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