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생각 Pause and think

동물나라 카약 대회 이야기

Tap to restart 2021. 11. 28. 17:00
반응형

동물나라에서 2인 1팀 카약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꿀꿀이는 멍멍이와 한 팀, 야옹이는 곰돌이와 한팀이 되었습니다. 

 

꿀꿀이가 멍멍이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멍멍아, 난 카약이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멍멍이가 말했습니다.
“난 1인 카약 시합 챔피언이야. 넌 내 말대로만 하면 돼.” 

 

곰돌이가 야옹이한테 인사했습니다.
“야옹아, 안녕. 밥 잘 먹고 잘 자고 왔니?”
야옹이가 대답했습니다.
“응. 넌?"
"나도!"
"근데 나 카약 잘 모르는데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곰돌이가 말했습니다.
“나도 잘 몰라. 같이 공부하면서 하면 되지 뭘.”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역시 꿀꿀이와 멍멍이가 탄 카약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멍멍이가 꿀꿀이한테 말했습니다.
“너 힘 그것밖에 안 되는 거야? 네 몸이 그렇게 큰 데. 네가 나만큼 못 저으니까  카약이 휘어서 가고 있잖아!”
꿀꿀이는 당황하며 얘기했습니다.  
“이게 최대인데… 응 더 기운내 볼게.”
좀 있다 또 멍멍이가 말했습니다.
“나랑 맞춰야지. 네가 느리게 저어서 도리어 방해가 되고 있잖아.”
“아, 그런가. 응응 더 빨리 해볼게.”
꿀꿀이는 너무 빨리 하려고 한 나머지 노를 놓쳐서 강물 속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 곰돌이와 야옹이는 다른 동물들이 다 간 뒤에야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야옹아, 우리가 노를 위아래 거꾸로 잡고 있는 거 같아. 저기 어흥이랑 깡충이가 노 잡고 있는 거 봐봐.”
“아, 왜 우리만 느린가 했는데 거꾸로 잡고 있었구나. 고마워!.”  
 이번에는 야옹이가 곰돌이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곰돌아, 너랑 나랑 서로 다른 때 노를 저으니까 잘 안 나가는 거 같아.”
“그래? 그럼 내가 ‘영차영차'할테니 서로 맞춰서 저어 볼까?”
“응, 그게 좋겠다.”
“야옹아, 와! 우리 완전 빨라졌어!”

어느덧 곰돌이-야옹이팀은 결승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끝 - 

 

@davidraynisley, pixab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