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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하게 만드는 회사, 야근이 기본인 회사를 최대한 빨리 나와야 하는 이유는?

Tap to restart 2023. 11.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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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회사로 갈 수 없고 벗어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왜 다른 회사로 갈 수 없을까?

이직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시간이다. 이직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작업한 것들을 포트폴리오로 정리도 해야 하고, 이력서도 다듬어야 하고, 구인공고도 찾아보고 지원도 하고 면접도 봐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여유 시간이 없다면 이직할 수 없다.
 

야근을 하게 만드는 회사, 야근이 기본인 회사가 빼앗아 가는 것은?

당연히 시간이다.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 잠만 자고 다시 일하러 나가는 일상이 반복된다면? 시간이 없다. 주말에는 녹초가 되고,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느라 벅차다. 야근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스쳐지나가듯 할 수 있지만 실행에 옮길 여유가 없다.
 

악순환

몇 년 지나고 나면,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에 회의를 갖게 된다. 가끔 시도를 해도 이직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도한 거라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이직을 시도해봤자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대표나 회사 내 상사들은 지나가듯 "다른 회사 가도 마찬가지야. 여기보다 더 나으리란 보장도 없잖아."란 말을 자꾸 던진다. 시간이 흘러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란 생각이 강해지면, 회사 내에서 인정 못 받아 쫓겨날까봐 스스로 야근한다.
 

어린 코끼리의 족쇄

코끼리를 키울 때 어린 시절에 발목에 족쇄를 묶어 놓으면 커서 도망갈 생각을 못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코끼리는 무럭무럭 자라난다.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 그런데 컸을 때는 족쇄를 채우지도 않는다. 코끼리들은 도망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야근은 족쇄와 비슷하다. 야근하는 직원은 처음에는 불합리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회사에서 벗어날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된다. 회사에서 일한 만큼 성장했으니 충분히 다른 기업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자기 객관화 경험 자체가 부족하므로 자신의 실력을 낮게 평가하게 된다.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야근이 코끼리의 족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자. 야근을 유도하기 위해서 급하게 요청이 왔다는 식으로 업무를 던져주는 경우가 많다. 퇴근 한 두 시간 전에 업무를 주고 그날까지 처리하라는 식으로 말이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르겠지만 자꾸 반복된다면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자. 그런 식으로 일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문제니까. 그래야 야근을 줄일 수 있고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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