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형 검사로 유행하는 MBTI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MBTI 시스템을 개발자 유형에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아닌지.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이다. Myers와 Briggs는 사람이름이다. Type Indicator만 번역한다면 성격 지표 정도될 거 같다. 찾아보면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MTBI는 16personalities에서 해볼 수 있다.
위처럼 문항이 있고 동의 비동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가능하면 답변 시 중립을 선택하지 말라고 한다.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답변하라고 하고.
MBTI는 네 가지 척도로 성격을 나눈다. 각 척도는 서로 상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래 표의 출처는 위키백과 MBTI
지표 | 설명 | |
I 내향(Introversion) | E 외향(Extroversion) | 선호하는 세계: 내면 세계 / 세상과 타인 |
N 직관(iNtuition) | S 감각(Sensing) | 인식형태: 실제 너머로 인식 / 실제적인 인식 |
F 감정(Feeling) | T 사고(Thinking) | 판단기준: 관계와 사람 위주 / 사실과 진실 위주 |
P 인식(Perceiving) | J 판단(Judging) | 생활 양식: 즉흥적인 생활 / 계획적인 생활 |
두 가지 중 하나씩, 총 4번 선택하게 되어서 총 16가지 성격유형이 나온다. INFP, INFJ 등.
MBTI 특징은 서로 상반되는 특징으로 이분법으로 구분한다는 점이다. I와 E의 중간이 없고 I와 E만 있다.
개발자의 유형을 MBTI처럼 서로 상반되는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처음 개발자 유형을 생각할 때는 아래처럼 크게 6가지로 나눴다.
- 탐정: 버그와 오류 원인을 잘 찾아내는 개발자
- 해적: 다른 기업의 기술 블로그만 보고도 그대로 구현해내는 개발자
- 천재: 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서 10~20배가 아니라 최소 100배 이상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개발자
- 공장: 꾸준한 속도로 비슷한 것을 빨리 구현해 내는 개발자
- 위키 또는 스택오버플로우: 자신이 맞딱뜨린 문제와 해결책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개발자
- 허브: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 타팀과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개발자
탐정인 개발자가 해적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MBTI처럼 서로 상반되는 유형끼리 묶기가 쉽지 않은 형태다. 그렇다면 MBTI처럼 꼭 상반되는 유형을 생각해낼까. 약간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