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관련 정책을 짠 사람이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아니면 정말 코딩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다른 개념이다
coding 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에사 찾으면 아래 처럼 나온다.
code verb
3. [transitive, intransitive] code (something) (computing) to write a computer program by putting one system of numbers, words and symbols into another system
programming noun
1. the process of writing and testing computer programs
· programming languages
검색해봐도 비슷하게 나온다.
Coding is the translation of natural language into machine commands and coders use an intermediary language to direct the step-by-step action the machine needs to take.
(...)
To create a product, you need to take several additional steps. They include planning, design, testing, deployment, and even maintenance. Altogether, the whole process can be called programming.
(출처: Coding Vs Programming For Beginners: What Is The Difference?)
간단히 말하면 코딩coding이란 사람의 명령어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적는 행위를 뜻한다. 프로그래밍Programming은 실행가능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하는 행위 전체를 말한다. 프로그래밍이 더 넓은 뜻을 가진 단어이고 코딩은 좁은 뜻을 가진 단어이다.
예를 들면 코딩이란 이런 거다.
number란 변수에 숫자 3을 저장하기.
→ number = 3(python이라면)
→ let number = 3;(javascript라면)
→ int number = 3;(java라면)
사실 코딩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코딩을 지향하는 교육은 큰 의미는 없다. 수많은 컴퓨터 언어 중 한 언어로 옮겨 적는 능력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가장 낮은 차원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바뀐다. 언어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지향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교육도 대부분 그런 내용일 것이고. 그런데 왜 굳이 코딩교육이라고 할까. 프로그래밍 교육이라고 하면 안 될까. 코딩은 두 글자인데,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면 다섯 글자라서 그런 걸까. 잘 이해가 안 간다.
단어가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 있지만...
단어로 문제를 규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부가 코딩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컴퓨터 언어로 적는 행위 자체를 정부가 중요시하는구나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좀 더 넓은 개념인 프로그래밍 교육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다. 그러면 사람들은 정부가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