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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Restart 36

왜 성장한 기업에 초창기 멤버는 안 남아 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기업의 성장 속도를 초창기 멤버가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 스타트업 상황 초기 스타트업은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 워낙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대표가 원하는 수준의 인재를 구할 수 없다. 그래서 좀 미흡하더라도 채용을 하게 된다. 당신이 구직 중일 때 직원 5명도 안 되는 회사에 가고 싶은지 생각해보라.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 입장에서는 배울 게 없는 곳, 체계가 안 잡힌 곳으로 느껴질 것이고, 경력직 입장에서는 내가 모든 걸 다 책임져야 하는 곳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렇게 작은 회사임에도 미래가 밝지도 않은데 입사를 결정한 경우에는 거기 말고 다른데가 모두 떨어졌거나 당장 돈이 급하거나 등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 투자 초창기 멤버들이 의기투합하고 시장 상황이 나..

나보다 더 개발을 잘 하는 친구가 입사했다면 어떻게 대할까?

나보다 더 개발을 잘 하는 친구의 의미 내가 다니고 있는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능력 있는 친구들은 미래가 밝지 않은 기업에 굳이 지원하지 않는다. 잠시 들어왔다가 금방 나간다. 능력 있는 친구를 원하는 기업은 많으니까. 나보다 잘 하는 친구는 나한테 좋은 일일까? 안 좋은 일일까? 기존에 사내에서 대우와 인정을 받았다면 안 좋은 일일 수도 있다. 이제 그 자리를 넘겨 줘야 하니까. 사람의 능력은 숨기기 어렵다. 특히 개발은 더더욱. 개발 능력의 차이는 너무나 쉽게 드러난다. 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선택1. 나보다 잘 하는 친구를 돕지 않기 그 친구한테 정보를 안 알려주는 거다. 알려줘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일부러 돌아가게 만드는 거다. 그럼 그 친구는 개발 능력은 뛰어 나지만 상..

일터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 모두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 얼마나 엄청날까? 1년동안 우리는 얼마나 일터에 있을까? 보통 하루 8시간을 일한다. 점심시간 포함하면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9시간. 주 5일 일할 경우 9시간 * 5일 = 45시간. 1년은 52주. 1년에 주어진 유급휴가는 15일. -3주 법정공휴일은 15일 -3주 = 46주 46주 * 45시간 = 2,070시간 대략 2천시간이다. 아웃라이어 책 덕분에 유명해진 1만시간의 법칙의 1만시간에 도달하는데 5년이면 충분하다. 1년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하루는 24시간 * 365일 = 8760시간이다. 이 중 일터가 차지하는 시간은 대략 23.6%다. 평균 출퇴근 시간을 1시간 반이라고 가정할 경우 3시간은 길에서 보낸다. 평일의 경우 24시간 중 -..

블로그가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될까?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도움이 안 되는 경우 단순히 스택오버플로우 식으로 어떤 에러 상황을 만났고, 검색했더니 해결책이 이게 나와서 이렇게 해결했다란 글만 많다면 사실 취업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경우 - 면접 질문에 자주 나오는 것들을 잘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예) JWT란? - 자신의 이력서에 적은 기술 스택을 정리한 경우 도움이 된다. 예) 시계열 데이터베이스Time Series Database, influxDB 소개와 설치 방법 - 단순 검색한 게 아니라, 원출처를 찾아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예) Q. HTTP PUT 메소드와 PATCH 메소드의 차이는? - 이슈를 만나서 해결한 과정을 적으면 도움이 된다. 예) Q. 카페24나..

기업 내 토론의 규칙을 바꿔보기, 일부러 틀리기

기업은 평등하지 않다 당연하다. 평등하지 않다. 평등하다면 직급이 필요 없을 것이다. 직급 체계를 간소화했다고 직급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CEO - C레벨(COO, CTO, CFO, CPO 등) - 팀 리드 - 팀원 이렇게 4단계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자. 팀원끼리는 평등해도 팀원과 팀 리드, 팀원과 C레벨은? 당연히 평등하지 않다. 평등하지 않음과 토론 평등하지 않다면? 당연히 토론이 잘 안 된다. CEO가 어떤 의견을 발표하는데 어떻게 팀원이 "전, 당신 의견과 다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유럽이나 미국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퇴사를 각오하지 않은 이상. 직급이 높을수록 ..

새 팀원 오리엔테이션 때 보여준 영화 속 한 장면

우리 팀에 새 팀원이 오게 되었고, 내가 팀 소개(오리엔테이션)를 맡게 되었다. 첫 인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취업했을 때를 먼저 떠올려봤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거나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그 속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거기다가 수습기간의 압박도 있었다. 잘 해내지 못했을 때 잘릴 수도 있으니까. 마음 속에는 여러 감정이 있었다. 기대. 희망. 두려움. 압박감 등. 이 중에서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컸던 거 같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잘못하면 어쩌지, 괜히 실수해서 찍히면 어떻게 하지... 그때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그건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 "이게 뭐냐" "낙서요" "지구다. 이 지구상 어느 ..

당신이 우리에게 뭘 줄 수 있을까요?

"당신이 우리에게 뭘 줄 수 있을까요?" 실제 면접에서 들었던 질문이다. 이력서든 면접이든 결국 저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한테 줘야 한다. 그래야 합격할 수 있다. 면접을 보다보면 비슷한 질문을 듣게 된다. 좀 더 날 것 그대로 질문을 하면 아마 이렇게 될 거 같다.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급여를 줬을 때, 최소한 그 급여만큼 우리가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등 기업과 나와의 관계는 비즈니스 관계다. 투자한 만큼은 이익을 얻고 싶은 게 당연하다. "저한테 O천만원 주시면, O천만원 이상 돈을 벌게 되실 거예요." 이 소리가 듣고 싶은 거다. 우리가 하는 말이 그렇게 상대방한테 들리지 않는다면 그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다. 언제나 받게 되는 정형화된 문장의 메일을 ..

취업에, 면접에 떨어진 당신을 위한 위로

톨스토이가 쓴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를 러시아어로 썼다. 러시아어: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 영어 번역: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출처: 위키백과 안나 카레니나) 한국어로 번역하면 "행복한 가족은 서로 비슷하고, 불행한 가족은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 정도가 될 거 같다. 이를 취업이나 면접에 적용하면 "합격한 사람은 비슷한 이유로 합격하고, 떨어진 사람은 각자 다양한 이유로 떨어진다." 가 될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네, 저는 셜록 홈즈입니다."

자기소개는 항상 어렵다. 어떻게 소개하면 기억에 남을까. 면접관의 잠을 깨워주고 내 이야기를 듣게 만들까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해낸 자기소개 문장! "저는 셜록 홈즈입니다." 면접관이 웃을 수도 있다. 뭔 개소리냐는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일단 가기로 한 것 끝까지 가야한다. "팀내에서 셜록 홈즈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자꾸 부르자. 그러면 팀원들도 장난으로라도 자꾸 불러주게 되어 있다. "그 이유는 제가 버그와 오류를 잘 잡아내기 때문입니다." 이제 면접관은 잘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할 수 없다. "최근에 출근했는데 저희 회사 서비스가 중단된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조사에 들어갔죠. 가장 처음으로 O..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네, 저는 잘 훔치는 개발자입니다."

면접을 보면 자기소개하라고 한다. 개발자로서. 처음에 면접볼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OOO입니다."고 끝났다. 아무 의미 없는 소개... 그 다음에는 "안녕하세요? OOOO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OOO입니다."라고 하고 끝났다. 이때 정보는 회사, 직책, 이름 3가지다. 회사: 내가 다니는 회사가 구글, 카카오, 네이버도 아니고 회사 이름을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직책: 어차피 개발자란 말과 다름 없다. 팀장급도 아니고 리드급도 아닌. 역시나 큰 의미 없는 소개...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기억에 남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한줄.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다음 얘기가 궁금한.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이것! ..

전화 면접, 온라인 면접, 커피챗을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첫 만남 첫만남의 떨림. 이력서 서류가 아닌 실제하는 어떤 존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항상 어렵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몸이 반응해서 떨리는 목소리, 두근거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전화 면접, 온라인 면접, 커피챗 거의 대부분 첫만남에 해당한다. 첫만남. 어떻게 인상을 남길 것인가. 기술 면접은 잘 볼 수도 있지만 잘 못 볼 수도 있다. 인상이라도 좋게 남긴다면 다음 면접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자기소개 본인을 소개할 수 있는 짧은 문장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문장. 그렇지 않으면 기억에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소개를 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OOO입니다"로 끝나게 된다. 지원 동기 / 이직 동기 구체적인 지원 동기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지원서나 이력서에 인사담당자가 보고 싶은 정보를 먼저 적기

게임오버 최근에 친구 소개로 지원한 회사에 떨어졌다. "아쉽게도..." 란 문장을 만났다. 역시 쉽게 되는 일이 없다. 불합격 이유 친구가 확인해 준 불합격 이유는 기술 스택이었다. 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기술 스택이 안 맞아서 뽑을 수 없다는 거였다. 해당 기술 스택을 못 채웠으니 내가 모자란 거 같기도 한데... 내가 준비한다고 시간을 끌다가 원래 지원하려던 백엔드 자리가 없어져서, 데이터 백엔드에 지원했으니 불합격이 당연한 결과 같다. 역시 속도가 중요하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인사담당자나 실무자가 보고 싶은 것은 자신들이 정리해 놓은 자격 요건(기술 스택 포함)을 만족하는가 여부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그 다음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거 같았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

기업은 회사는 절대 절대 평등하지 않다

아래는 당근마켓의 채용 설명 중 일부다.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직급이 없는 수평문화를 지향해요." 이런 문장을 보면 착각할 수 있다. 수평문화 = 평등이라고. 하지만 절대 절대로 평등하지 않다. 기업은 평등하지 않다. 주식회사에서는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왕이다. 지분이 없는 평직원들끼리 수평문화를 지향한다고 읽어야 맞다. 여기서도 지향하는 것이지 수평은 아니다. 예전에 5단계 이상으로 나눠 놓은 것을 3단계, 2단계로 줄였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내가 말단이라면? 당연히 내 위에 있는 사람과 나는 평등하지 않다. 수평도 아니다. 내가 문제를 일으킨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된다.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욕을 먹게 된다. 나 다음으로 욕먹는 사람이 내 직속 상관이다. 진짜 ..

왜 정부는 코딩을 가르치려고 할까, 코딩 교육이라고 하고 프로그래밍 교육이라고 하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관련 정책을 짠 사람이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아니면 정말 코딩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다른 개념이다 coding 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에사 찾으면 아래 처럼 나온다. code verb ​3. [transitive, intransitive] code (something) (computing) to write a computer program by putting one system of numbers, words and symbols into another system programming noun 1. the process of writing and testing computer programs · programming languages 검색..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뭘 공부해야 할까?

취업사이트에 가면 뭘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뭘 공부해야 하는지 안다고 해서, 빨리 배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빨리 취업하려면, 어느 쪽으로 취업할지 정하고, 딱 필요한 것만 배우는게 효과적이긴 하니. 취업사이트 예 wanted 웹 개발자 자격요건 공부해야할 것은 HTML, CSS, Javascript, MVC 프레임워크, React.js란 걸 알 수 있다. 공부해야할 것은 HTML, CSS, Javascript, Bootstrap, React, SPA, Git 등 VCS다. 그밖에 필요한 능력은 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 혼자 다 개발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개발해야하니 거의 모든 구인 공고에 적혀 있는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HTML, CSS, Javascript를 알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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